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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기초탄탄 중년의 발견

2024.06.06   조회수 27회    배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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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진실

중년기 동안 생식 가능성이 줄어듦에 따라 1.성행위 2.여성의 성생활 3.남성의 성생활 4.아기를 만드는 능력(네 가지 기본 생식력)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런 대변동들이 5.가족 6.로맨틱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1 Never Ending Sex
중년기에 섹스 빈도를 감소시키는 건 정말 ‘매력의 상실’일까? 남녀 모두 중년의 이성을 매우 매력적으로 여긴다. 중년은 진화가 인간에게 안겨준 작은 선물들 중 하나인 성행위를 자유롭게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요즘에는 섹스가 중년기에 덜 빈번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섹스 문제를 겪는 수많은 중년 커플들도 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

중년기 섹스 빈도 감소의 ‘신체적’ 원인 & ‘정신적’ 원인
① 성적 행동을 지시하는 뇌의 시상하부 신경이 나이 먹어갈수록 크기가 줄어든다.
② 뇌로 들어가는 성적 정보가 질적으로 떨어져 > 오감 중 촉각이 가장 극적인 퇴화

섹스 빈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여유로운 성교는 동물의 경우처럼 ‘단순한 생식’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추구한다. 인간의 섹스는 뇌의 거의 전역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섹스를 하는 이유들은 대부분 감정적, 사회적, 심리적인 것이다. (동물의 성행위)

2 중년의 관계
<농경 주도적 일부일처제, 인위적인 발명품>
일부일처제는 오늘날 지배적인 형태의 이성관계일 수는 있지만, 근대에 만들어진 제도에 불과할 가능성도 있다. 많은 인류학자들이 농사와 정착생활, 재산과 유산이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평생일부일처의 제도화(결혼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믿는다.
첫째, 한정되고 빈곤한 환경에서 남자들이 성적으로 경쟁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으므로 일부일처제의 강제화가 이 파괴적 경쟁을 성공적으로 억눌렀다. 둘째, 농경이 시작된 후 남자들이 자식에게 물려줄 게 많아졌고, 아내가 딱 한 명이란 건 이 재산이 여러 자손들에게 분산되지 않으리란 걸 의미했다. 셋째, 자식의 생존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여성의 시도가 있었다. (농경 이전의 우리 본성 p300)

얼마나 많은 중년인들이 파트너와 틀어지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자라고 다 젊은 모델에 홀려 아내를 저버리려들지 않으며, 바람을 피우는 게 흔히 장기 파트너를 떠나고픈 충동에 휩쓸려서도 아니고, 외도가 이혼의 유일한 원인인 경우도 드물다. 중년기 관계는 놀랍도록 견고하며 다소 달콤하기까지 하다. 중년의 성과 로맨스는 덤덤하거나 지루하기 때문이 아니라 두 인간이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헌신이기 때문에 지속되지 않는 것이다.


3 여성의 폐경 바로알기
폐경은 ‘부분적 죽음’이라고까지 말하지만 여성은 자식이 엄청난 양의 보살핌과 지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폐경을 겪으며, 그 결과 여성은 길고 건강한 ‘생식 후의 삶’을 산다. 폐경에 관해 언급되는 잘못된 속설 몇 가지를 보면서 폐경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자.

속설1. 폐경은 여성이 자식 낳기를 그만두는 때다?
No. 폐경은 여성의 생식력을 끝내지 않는다. 폐경은 생식력이 중단되는 시기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중단을 확인해줄 뿐이다. 여성이 아이를 가지는 실제 능력은 대개 스무 살 무렵에 정점을 찍은 다음 마흔 살까지 서서히 감퇴한다. 따라서 생식력이 종료되는 것은 중년기 초반이고 폐경은 10년도 더 뒤에, 출산이 중단되고 한참 뒤에 찾아온다.

속설2. 폐경은 여성의 몸에 난자가 ‘바닥날 때’ 일어난다?
No. 폐경일 때도 난소에 난자가 남아 있다. 여성은 난자를 ‘다 써버리는’게 아니라 난자 수를 조심스럽게 감소시키는 과정, 난자가 사멸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속설3. 폐경은 누구에게나 부정적인 경험이다?
No. 우리가 믿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 여성 열 명 중 한 명은 폐경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연구 결과, 폐경이 진행됨에 따라 여성의 인식도 변한다. 의학적 질병->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4 남성판 중년의 위기
남성 중년의 점진적인 성적 변화는 여성과 완전히 다르다. 눈에 확 드러나는 성적 저하나 갑작스런 중단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남자의 생식 능력은 쌓이는 세월과 함께 점진적, 부분적으로 감퇴하며 느닷없이 불임 단계로 접어드는 일도 없다. 역시나 남성 중년의 위기라는 미신들도 있다.

미신1. 젊은 여자와의 사랑의 도피하기 쉽다?
No. 이는 중년 남성에게 ‘자기애적 재충전’이 아니라 대단히 합리적인 전략이다. 대다수 남자는 연하인 여자를 좋아한다.(p251) 진화생물학적으로도 수컷은 앞으로 엄마 노릇을 할 세월이 많은 암컷에게 마음이 끌리게 돼 있다. 우리의 진화 역사에서 이러했던 남성들이 바로 자기 유전자를 현 세대의 남성들에게 전달했고, 이로써 현 세대의 남성들도 같은 행동을 하게끔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 된다.

미신2. 중년 남성은 심리적 격변을 겪는다?
No.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무엇이었냐 물으면 대다수 남성은 중년기보다는 성인기 초반의 사건들(진로 변경, 결혼 등)을 언급한다. 그들은 성인기 초반을 ‘남은 삶의 기풍을 만드는’ 단계로 본다. 실제로 40대에 일어나는 ‘위기들’ 중에서 대부분은 특정 연령과 확실한 관련이 있기보다 실직이나 파경 같은 사회생활과 관련이 있는 명백한 외적 원인을 갖는다. 위기는 외부에서 올 순 있을지 몰라도 확실히 내부에서 오진 않는다.


5 중년의 출산
최근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가정을 꾸리기 시작한 커플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나이 든 산모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생물학점 관점에서 볼 때, 중년에 부모 되기의 몇 가지 잠재적 단점(부정적 측면)이 있다.

1. 산모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
No. 여성의 생식 능력은 보통 중년기 초반(40대)에 급격히 감퇴하지만 이 말이 임신을 하면 반드시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몇몇 연구들에서 고령 산모는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같은 임신 질환에 걸리거나 제왕절개를 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이는 단순히 임신 전에 이미 존재하던 질환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해 나이 자체가 임신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그러한 임신 질환을 촉발/악화시킬 수 있는 ‘기존의’ 질병이 축적될 시간이 중년 여성한테 더 많을 수 있다.

2. 산모의 나이가 아기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No. 이 사안에 대해 주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은 다운증후군이다. (삼염색체, 21번 염색체의 수적/양적 과잉) 삼염색체는 고령 산모가 낳은 아기한테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여성 태아의 난소에는 이미 이수성 난자가 다수 들어 있으므로 염색체 이상이 노화의 직접적 결과가 아님이 입증되었다. 염색체 이상(이수성)에서 고령 산모의 역할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결론이 중년 여성에게 두려움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중년에 부모가 된다는 것이 젊은 시절보다 생물학적으로 열등한 조건이라고 생각되는데, 전혀 열등하지 않다. 선사시대 커플은 마흔 살에 가까워질수록 더 건강한 자식을 함께 생산하고 그 자식을 다 키울 때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았다.


6 중년의 가족, 빈 둥지 증후군
1. 자녀가 떠나가는 것(둥지가 비는 것)은 언제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가?
중년은 자식이 떠나가는 시기다. 자녀의 독립은 명백히 변화의 순간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빈 둥지 증후군’이 실재하며 직접 경험해봤다고 믿는다. 그것은 슬픔과 공허함이라는 감정과 관련돼 있다. 이것이 절정을 이루는 때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무렵과 자식이 결혼하는 때다. 빈 둥지 같은 기분은 자녀의 물리적 독립만큼이나 상징적 독립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빈 둥지 증후군은 그저 누구나 자기 정서 세계의 의미심장한 재편성에 대해 보일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반응의 표출이다. 자식은 부모가 중년일 때 흔히 집을 떠나고 이 때문에 때때로 부모가 슬픔을 느낀다는 단순한 사실의 반영이라는 얘기다. 집을 떠나는 자녀와 중년 부모의 우울증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빈 둥지의 또 다른 측면
빈 둥지가 사실은 중요하고 이롭고 바람직한 삶의 단계임을 보여준다. 중년 부모는 대개 다 큰 자식이 완전히 독립을 하거나 취직, 결혼을 하지 않고 집에 남아 있는 게 창피하다고 말한다. 중년 부모의 행복은 자식의 독립 및 사회에서의 성공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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