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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세미나 [심신탄탄 세미나 시즌1] 신체일지(2) 박태홍

2024.07.26   조회수 204회    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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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용기

- 아무도 혼내는 사람이 없는데도 혼날 것 같은 두려움에 한 발짝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 어른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죽을 것처럼 좌절하는 일이 늘어간다. 저기 놀이터에는 쉽게 넘어져 펑펑 울고나서도, 친구들과 한바탕 싸우고 나서도 곧잘 아무 일없이 해 맑게 뛰노는 아이들이 있다.

별일 아닌 거야. 넘어지면 단순히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면 되는 일인데. 넘어지는 일에 용기를 내보면 그만인데. 상처가 두려운 이유는 뭘까. 나는 최선을 다해 나아가며 쉽게 다치고, 또 쉽게 아무는 저 아이들과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안리타 작가님 우리가 우리이기 이전에'




장금쌤 피드백 
- 단것을 먹으려고 할때는 기운을 많이 쓰려고 할때다.
- 다른 사람들 눈치보는게, 내가 불편한게 그냥 당연할 수 있는데, 너무 편하려고 하는게 아닌지 봤으면 한다. 편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놓지 못하는건 아닌지.
- 등산을 해보기. 평탄한 길이 아니라 예측하지 못하는 산의 길을 걷는게 나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 글을 쓸때 그 상황을 들어가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실천약속 - .2. 일주일에1번 등산하기.

7.26(금)

아침 - 미숫가루, 죽
점심- 감이당 식사
간식- 초코과자, 감자1개
저녁- 감이당 식사
간식- 떡2개, 천도복숭아3개

-  필라테스를 하는데 몸이 필라테스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자꾸 들어온다. 필라테스 선생님이 내가 하는 동작에 인상을 찌푸리시고 코칭하시는데 엄하게 느껴지고, 혼나는 듯 하다.  선생님에게 끝나고 인사를 하는데 나에게 자주 온다고 칭찬하고 웃으시는데, 나는 수업때 선생님의 엄하고 혼내는 듯한 느낌과 내가 생각이 많아서 집중을 하지 못했던 것에 잘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불편한 느낌이 있다. 아버지께서 많이 엄하시다. 뭐라도 조금 하려고 하면, 아버지의 취조받고 혼내려는 듯한 말을 많이 들었다. 감이당 가는 것도 상당히 아버지께 긴장한채로 말하게 된다.

필라테스 끝나고 자전거를 타면서 강에 물이 얼마나 차오르는지 보려다가 손과 울타리가 부딪혀서 넘어질뻔했다. 자전거를 타면 생각이 많이 들어와서 길가다가 위험한 적도 많고, 차량에 부딪히려고 한적도 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리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움직이지만, 머리는 딴생각을 하고 있을때가 굉장히 많다. 스스로 늘 위험하니까 집중하자라고 의식하지만 잘 되지 않을때도 있다. 이렇게 필라테스를 하면서도, 자전거를 타면서도 생각이 많은 내 모습에 걱정이 있다. 이거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닌가.

7.27 토

아침 - 미숫가루,복숭아1개
간식- 초코파이1개
점심- 참치김밥 1줄
저녁- 콩물, 탄산수

토요일에 몸이 많이 풀어져서 그런지 기운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지고 나른해집니다. 밥맛도 조금 떨어지고. 움직이기 싫은 몸상태가 됩니다.

7.28 일

아침- 미숫가루 천도복숭아 2개, 복숭아1개
점심- 삼계탕 포장된것
저녁 -subway 샌드위치
간식 -수박

- 토요일에 이어서 몸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일어나서 절을하는데. 절을 조금 하려해도 몸이 깨어나질 않아서. 108배를 하지못하고 그냥 계속 눕고. 유투브를 듣게 되네요. 일요일도 움직이기보다는 좀 눕고 싶고, 멍해집니다. 청소 조금하고 쉬고, 도서관가서 책 읽으려 했는데 많이 쉬다 왔습니다..

7.29 월

아침- 떡2개
점심- 한식집
간식- 옥수수3개
간식- 초코파이
저녁-  제육볶음,계란,밥(집밥)

- 토요일 일요일에 못느꼇던, 목과 어깨에 통증이 많이 느껴집니다. 절 하는게 어제보다는 나았지만 굉장히 몸이 늦게 깨어납니다. 한배 한배 하면서 목과 어깨와 온몸이 긴장되었던게 풀어지고 그 느낌들이 잘 느껴집니다. 그동안 쌓았던 긴장들이 몸에 많이 남아있고 유난히 통증이 강하게 남습니다. 108배 하는데 오래걸렸지만, 꿋꿋히 해서 일요일은 포기했지만, 오늘은 포기하지 않고 다 마쳐서 뿌듯했습니다.
- 몸은 하기 싫은데 뭔가를 해야할때 초코파이를 먹거나 단거를 먹고 시작합니다. 하기싫고 무기력하지만.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그냥 일어나지 않고
 초코파이를 먹고 시작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7.30 화

아침- 복숭아1개, 떡3개
점심- 한식집
간식- 생강차, 고구마라떼.
저녁- 집밥(오징어볶음,수박

일정들을 마치고 저녁에 필라테스를 합니다.  하기전에는 내가 집에 가만히 있지도 않고 이렇게 몸을 늘 움직이는게 맞나..?  하기 싫고 몸도 기운이 없는 것같고, 그냥 누워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막상 하면 하기전과 달리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는 느낌이 듭니다. 피가 몸에 골고루 순환되서 그런건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한 느낌이 들어서, 필라테스를 하면 몸이 늘 가벼워집니다. 신기합니다.

7.31(수)

아침 - 미역국
간식 - 도라지배즙2개
점심 - 칼국수 (등산이후)
간식 - 우유, 도라지배즙 1개, 영양갱1개
저녁 - 라면냉면, 수박,
간식- 썬칩

도반하고 북악산으로 등산을 했다. 일주일동안 1번은 등산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내고 처음으로 실천으로 옮겨보았다. 혼자서는 어려웠지만, 함게하는 도반이 있어서 아침 6시 30분에 버스를 타서 청와대로 향했다. 8시에 도착을 하기로 하였는데, 도반이 조금 늦게 온다고해서 편의점에서 기다렸다.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분은 오전 몇시부터 일을할까 여쭈어봤는데, 매일 새벽4시50분에 일어나신다고 하신다. 누군가는 이렇게 하루를 일찍 맞이한다. 도반은 새벽 1시30분에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400배를 하고 등산을 하러 왔다는 말에 놀라웠다. 그렇게 북악산을 올라갔는데, 아침 8시가 아니였으면 정말 햇빛을 견디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 중간에 높은 오르막길을 오르기에 버겁기도 하고, 내리막길을 올라가는데 다리가 풀리는 느낌도 들기도 했다. 등산을 하면서 힘듬을 인내하는 연습이라는 느낌이 들고, 몸이 등산을 하며 끊임없이 단련되는 과정이구나 느꼇다. 중간중간 더워서 멈추고 싶어도, 도반이 이끌어주고 직장생활도 하면서 새벽에 늦게자도 옷을 두껍게 입고오고, 새벽에 400배를 하고 오기까지 했는데도 단단해보이는 모습에 나도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한걸음 한걸음 힘을 내게 되었다. 등산을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을 보면서 내 신체도 단단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8.1(목)

어제 등산하고 난후 생각보다 몸이 많이 무겁고, 뻐근함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는게 이렇게 싫고 힘이드는지, 절을 하는것도 많이 힘들게 느껴진다. 신체가 어떤지에 따라 싫어하는 마음도 덩달아 커진다. 농사를 업으로 삼아 매일 노동을 하는 사람은 어떨까..? 등산을 오래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면서 신체를 더욱 단련하는게 필요하겠다고 느낀다. 농사를 하고, 육체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지금은 몸이 많이 피곤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천천히 꾸준히 단련해서 농사도 할 수 있고, 등산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신체로 거듭나기를.!

아침 - 떡
점심- 한식식당
복숭아1개,  천도복숭아2개
간식: 옥수수1개
저녁- 감이당
간식- 삼각김밥, 우유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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