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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세미나 [심신탄탄 세미나 시즌1] 신체일지(1)_박태홍

2024.07.21   조회수 202회    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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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하는 습관 :
 
1. 타인에 대해 눈치를 많이봅니다. 그리고 많이 긴장해합니다.
 2. 두려운 생각이 들때, 어금니와 입을 꽉 다물며 힘을주고 있습니다.
3. 피곤해서 무언가를 하기 싫을때, 혹은 기분이 다운될때. 단것을 찾습니다. (초코파이, 초코라떼, 초코우유. 대부분 단것입니다.)
 4. 내가 실수하거나 부족하고 미숙한 것이 자꾸 떠올라서. 상대방과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합니다.
                                                                                       
       


습관이 형성된 이유 :
 0. 타인에 대해 눈치를 보는게, 내가 상대방이 나를 거부하고, 거절하고, 싫어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게 몸에 많이 배기지 않았나 질문이 생깁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많이 과하게 돌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내마음대로 하고 싶은게 몸이 많이 배긴게 아닐까. 타인도 나를 싫어하고, 거절하고, 내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1.중학생때 고등학생때 친구들을 어려워했습니다. 정말 가깝고 안전한 친구가 아니면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피했습니다.
부모님 두분의 사이에서 편안하기 보다 늘 긴장해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거칠게 언성을 낼때 몸이 많이 놀라하고 긴장해있어서 집에서 경직된 채로 많이 있었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2. 몸이 힘들어지면, 다른일들이 하기 싫다라는 느낌으로 많이 이어집니다. 몸이 힘든것 힘든 것인데. 그냥 다 싫어 안해 하고 싶지않아로 이어지고 그런 스트레스 상태에서 달고, 맵고, 짠 음식들을 지금까지 많이 먹었습니다. 싫은 느낌이 있을때 달고 맵고 짜게 먹었던 세월들이 깁니다. 특히 단것으로 그 느낌을 외면했던 게 지금도 많이 떠오릅니다. 달콤한 젤리, 초콜렛, 아이스크림..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때 습관적으로 그냥 무슨 맛인지도 모르게 먹었습니다.

3. <내가 실수하거나 부족하고 미숙한 것이 자꾸 떠올라서. 상대방과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패턴이 일상과 관계속에서 쉽게 일어남을 제가 느낍니다.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도 할 수 있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나만의 성장속도가 있기에 서로의 부족함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가 다 다르지만, 각자가 느끼는 부족함과 어려움이 서로 다르고, 열등감도 서로가 다른부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싶지만,
저는 제 자신의 부족함과 미숙함과 실수와 잘못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게 잘 되지 않고, 누군가의 엄격한 기준으로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나랑 정말 잘지내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괜찮지 않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너 괜찮지 않아." "너 괜찮지 않아". 틀렸어."........!!!

따뜻한 눈으로 나를 보고 싶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어떤 것도 괜찮아. 그런 눈으로 말입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누군가 바라봐 주길 원했고, 그렇지 않은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벌벌 떨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나를 바라봐주고 싶습니다. 온 세상이 외면하고 싫어하더라도 나는 나를 껴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느리고,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태홍이 태홍이를 아름답다고 봐주고 싶습니다. "난 아름다워.!!" "난 용감해" 그동안 세상을 사람을 그리고 나를 무서워했던 내 몸이 이제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고 싶은 습관 : 1.사무실에 오면 신체일기쓰기 (시간 8:30분),2. 어금니 물고 입을 다물고 있기보다 입을 벌리고 미소짓는 연습하기. 3. 단것을 습관적으로 먹지 않고, 덥고 피곤하고 다운되는 느낌이 싫을때 그 싫은 느낌을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고 그냥 조금 더 머물러서 느껴주기.




7/19 (금)
아침 - 미숫가루, 콩물, 복숭아1개
점심 - 감이당 식사
저녁 - 하심당에 옥수수2개

 평소에 아침을 제일 많이 먹는데, 혼자 지내다보니 아침을 잘 챙겨 먹는게 은근히 잘 안됩니다.
그래서 미숫가루하고 콩물을 준비해서 먹습니다. 먹기 쉽고 ,나름 속이 편안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감이당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몸에 가슴통증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행동하는 부분에서
싫어할까봐 눈치를 보다보면, 제가 이말을 왜 했을까, 내가 어떤 말을 했지, 내가 말을 실수했나. 검열하고 판단 평가하게 되서 모임에 집중하거나 현재에 집중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그때 몸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7/20 (토)

아침 - 콩물, 베이글, 요플레, 복숭아1개
점심 - 김밥 한줄 요구루트 2개
간식 - 비스켓 하나
저녁 - 매운핫바, 오뎅국물, 초코파이, 초코바, 복숭아2개

- 피곤한 상태였지만, 외부일정이 있다보니 밖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집에 와서도 피곤해서 밥을 먹기 귀찮다보니 간식을 밥 삼아 먹게 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도 밥을 건강하게 먹는게 잘 되지 않네요.  복숭아를 자꾸 먹게 되는게 단게 땡깁니다. 복숭아는 특히 다른 과일보다 단물이 많이나와서 그런지 맛있습
 니다.


7/21 (일)
- 아침 : 돼지고기 볶음밥,
- 간식 : 초코파이 1개, 찹쌀떡 2개
- 점심 : 돼지고기 볶음밥
- 카폐 : 자몽쥬스
- 저녁 : 만두전골
- 간식 : 망고젤리2개.

- 망고젤리를 그냥 습관적으로 먹고있는 것을 봅니다.
  망고젤리 무슨 맛있지도 모르고 설탕이 엄청 많았는데. 그냥 보이니 먹고 있는 저를 봅니다.
  평소에 저녁을 안먹는데,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을 만나서 저녁을 평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 모임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길래. '"저도 같이 먹어도 되나요"라는 말에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다른 친구들이 밥을 먹거나 무리를 지을때, 내 스스로 안에 들어가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지나고보니 외톨이는 내가 먼저 마음을 닫아서 그랬구나 알게 됩니다. 오늘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서 저도 같이 밥먹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하니 몸이 굉장히 신이 났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여니 참 좋습니다.
7/22(월)

- 아침 : 저녁을 평소보다 많이 먹었더니 아침을 안먹게 됨. 속이 부대낌.
- 점심 : 쌈밥집
- 저녁 : 수박, 콩물


- 아침에 속이 부대꼈는데, 점심에 쌈밥집에서 과식을 해서 또 속이 부대낍니다.
 밖에 있는 음식들은 음식이 많이나와서 많이 먹게 됩니다.


7/23 (화)

- 아침: 콩물, 소시지, 계란후라이, 따뜻한 국물.
- 점심 : 식당(스파게티, 밥, 국, 김치),
- 간식 : 차가운 오미자 음료
- 저녁 : 마늘빵,라면, 자두3개, 초콜릿우유

-  몸이 평소보다 조금 컨디션이 안좋다고 느껴지니 단음식하고 찬음식이 자꾸 땡겨서 먹게 됩니다.
 날씨도 꿉꿉하고 덥다보니, 특히 단걸로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합니다. 밥을 건강하게 챙겨먹지를 못한 하루였습니다.



7/24 (수) -
컵라면을 먹으니 새벽에 제시간이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평소에 4시40분에 눈을 뜨는데, 컵라면을 먹으니 알람이 5시 넘어서 눈이 떠집니다.
아침에 속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에 초코우유 찬것이랑, 컵라면을 먹는 저를보면서. 피곤하고 습하고 기분이 좋지 않으니 그 느낌이 싫어서
찬것과 컵라면을 먹는 저를 보았습니다. 현재 느끼고 있는 느낌을 싫어하는 모습에서 달고, 짜고, 매운 느낌으로 바꾸려는 저를 봅니다.
 
아침- 콩물
점심- 보리밥, 야채들.
간식- 아이스크림
저녁- 하심당 할머니 건강음식
간식- 과자, 엿

- 오전10시에 법회를 듣는데.몸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을 오래보거나 머리로 무언가 많이 들어올때 몸이 생각보다 힘들어한다는걸 알앗습니다.
금융간련된 강의를 30분 듣는데도 몸이 듣기 싫어서 아우성을 칠때가 있고, 법회의 스님말씀이 지혜로워도 2시간 이상을 넘어가면 머리가 무겁고 피로해집니다. 가만히 듣고 있는것에 내 몸이 많이 힘들어하는구나를 많이 느낍니다. 중간중간에 절을 하면서 몸이 힘들어하는걸 풀어줍니다. 절을 하니 몸이 살아남을 느낍니다.

오후에 하심당에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조금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몸으로 장금샘을 대하니 눈도 쳐다보는게 어렵고, 표정을 자연스럽게 짓는것도 어렵고 몸에 힘이 빠짝 들어가고. 편안하지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몸이 더위에 편안하지 않으니 사람 대하는 것도 더 힘이 들고 긴장됩니다.
저녁에는 에어컨이 시원한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들었는데, 몸이 시원하고 쾌적하다고 느껴지니 오후랑은 다르게 사람대하는것도 제가 웃는것도 말하는 것도 훨씬 편안하고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날씨에 따라 제 몸이 느끼는 힘듬이 있고, 그럴때 사람대하는 느낌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7.25(목)

아침 - 김밥1줄, 떡2개, 미숫가루 2컵
점심- 감이당 식사

- 감이당에서 내가 미숙하고 부족한 면을 보인것 같은 사람을 마주할때, 그 사람을 자꾸 살피게되고 눈치를 보고 긴장하고 무서워합니다.
 신체가 그렇게 반응하고, 명치쪽이 불안해하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런 경험들이 정토회에서도, 춤의학교에서도 어딜가나 저를 습관처럼 따라와서 제가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혹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줍니다.
이런 부분을 글로 쓴적이 있는데. 타인이 나를 긴장시키는게 아니라 제가 저를 긴장시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긴장시키고, 편하게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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