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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일상

2024년 기초탄탄 1학기 3주차 후기

2024.03.09   조회수 242회   안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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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의 토대, 규율과 생태

 

  안녕하셔요. 기초탄탄스쿨 3주차 수업 후기를 맡은 안미선입니다.

  1교시 철학탄탄, 푸코의 정신의학의 권력1~2강에 대한 수영샘의 강독이 있었습니다

강독에 앞서 글쓰기에 대한 선생님의 비법을 나누어 주셨는데요,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그 방식을 모방해서 써보라고 해주셨습니다.

광기가 질병이 되면서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의 차이, 즉 고전주의 시대는 본질()이 중심이었고, 근대에는 증상(현상)을 관찰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푸코는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광기와 관련한 지식을 연구해 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표상들의 핵(지식/개념)을 출발점으로 하여 탐구하다 보니 결국 심성사나, 사상사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권력장치를 분석의 출발점으로 하여 지식을 생산해 내는 심급에 권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신의학의 권력은 규율(도덕)권력이 작동하는 정신요양원에서 의학적 지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 곳에는 하나의 질서가 관통하고 있는데, 이 질서는 항상적이고 항구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규제라는 의미에서의 질서입니다. 이 질서는 신체(시간, 활동, 몸짓)를 작동시킵니다. 이 규율적 질서는 판옵티콘 방식으로 신체를 감시하기도 합니다. 이 감시를 통해 관찰된 환자의 정보는 의학적 지식의 구축, 항구적인 치료의 조건이 됩니다. 이 지식을 토대로 의사는 환자의 도덕(선악)을 판단하는 주체가 됩니다. 참 놀랍지 않은가요. 이런 논리라면 규율에 순종적인, 즉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니까요.

  푸코는 개인과 개인이 권력을 양도하여 리바이던 모델의 국가가 만들어졌다는 홉스의 사회계약론을 비판합니다. 이것은 개인을 전제한 것인데, 푸코의 생각에 개인은 권력의 효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잠재력의 차이나 그 간극 내에 기능하는 권력망이라는 토대 위에서 개인, 집단, 공동체, 제도 같은 것이 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푸코의 권력장치에 대한 이 분석이 제도와 개인에 대한 지금까지의 통념을 흔들어 놉니다.

 

  2교시 운명탄탄, 장금샘의 음양에 대한 강의와 자발적 진화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음양이 처음 언급된 텍스트는 주역이며, 시경(당시 유행가)에서도 음양이 발산과 수렴의 대립된 개념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주역은 64괘로 되어 있으며, 64괘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이렇게 자연 원리를 관찰하여 이것이 어떻게 인간 윤리로 이어지는 가를 보여 줍니다. 주역에서의 건()과 곤()은 대립보다는 시간성을 가짐으로 상호 침투적으로 연동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립되는 것들을 배제가 아닌 연결하려는 점이 중국사유의 놀라운 점이라고 합니다.

계사전은 이 64괘의 주석서인데, 이 계사전의 문장에서는 최고 성인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하니, 그 느낌이 어떤 것일까 궁금하네요. 계사전에서는 일음일양지위도, 즉 한번은 양이고 한번은 음인 것이 도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순서와 위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발적 진화세미나

  아인슈타인이 우주 만물은 에너지로 지어져 있으며 서로 떼놓을 수 없이 얽혀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였는데, 인류는 대부분 아직도 세상을 원인과 결과, 작용과 반작용의 연쇄에 의해 작동하는 하나의 물리적 기계라고 말하는 뉴턴의 물리학 법칙에 의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자발적 치유 능력이 있는데 이것은 의식 확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의식의 확장이란 우리가 개인의 차원(생리)이 아닌 생명의 차원(생태)으로 한 차원 높의 차원으로 의식을 확장할 때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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